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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이야기

제4회 서천군 성인문해학습축제장에서

by 설지연 2015.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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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울속에 누구요"

때 : 옛날, 거울이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오던 시절

장소 : 강원도  산골 마을

등장인물 : 새댁, 숯장수, 시어머니, 시아버지, 사또, 박물장수, 이방, 해설

오늘의 해설 : 최추월 나의 친정어머니

해설: "옛날옛날 저기 - 저- 충청도 산고라당에 숯장수 내외가 늙은 부모님을 모시고 알콩달콩 살았드랍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처자가 반달 같은 빗으로 머리를 빗는 것을 본 새댁은 몹시 부러웠더랍니다. 그려서 나도 서방님한테 사달라고 혀야지 하고 맘먹었답니다.

새댁은 숯장수를 하는 남편에게 빗을 하나만 사달라고 한다 .

 

숯장수는 한양에 가서 숯을 팔고 이문을 많이 남겼는디 새댁이 사달라고 한 반달 같이 생긴 여자들이  치장할 때 쓰는 것이 뭐였는지 영 생각이 나야 말이지요. 그래서 반달같이 생긴 빗을사야하는데 보름달같이 생긴 거울을 산다.

보자기에 잘 싼 거울을 받아든  숯장수는 깨질까봐 꺼내보지도 않고 집에 두고 온 새댁이 눈에 어른거려 줄달음치듯 집으로 향하였지요.

 거울을 가져온 숯장수는  달같은 것을 사왔다며  거울을 내민다.

거울을 받아든 시아버지, 새댁, 시어머니 는

각자의 거울에 비친 각자의 모습을모며   새댁은 새파랗게 젊은년을데리고 왔다고 하고, 숯장수는 나 없는 동안 어디서 소도둑 같은 놈하고 정분이 낳다고 하고 시어머니는  어디서 늙은 할망구를 데리고 왔다고 하고 시아버지는 니가 누구인데 거기 들어가 있냐? 이놈 어서 나오라고 하고, 우왕자왕하며 거울속에 자기를 보며  삿대질을 하며 거울속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원님한테 물어보자고 한다.

"해설"그 때마침 백성들것이면 뭣이든지   제 것인줄 아는 원님이, 오늘은 뭣을 뺏어갈까 하고 마을을 한바퀴 돌고 있었더랍니다. "  

 

원님에게 거울속에 사람이 누군지 알아봐달라고 거울을 새댁이 내미는데 거울을 받아든 원님은 거울속에 자기를 보고 암행어사라며 허리를 굽히고  절을 하며 자리를 떠난다.

이번에는 사람들 모두다 비친 거울이 뜬다.

 

 

해설 : 거울이란 것을  처음 본 산골 사람들은 한바탕 난리를 치루고 난 뒤에야 그것이 얼굴을 비치는 것이고, 거울에 비친 것이 제 얼굴이라는  것을 알았더랍니다. 그래서 온 마을 사람들이 잔치를 벌이기로 혔는디, 모두 다 나와서  한바탕 놀아봅시다. 하며 극은 끝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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